도쿄 자유 여행 Day 3, 4 빡센 일정의 연속이지만 마냥 즐겁고 재미있는 하루하루다. 사실 처음에는 혼자 하는 여행이 많이 걱정되기도 하고 외롭진 않을까 염려스러웠다. 그런데 다른곳은 몰라도 일본은 다음에도 혼자 오고 싶을 정도다. 다른 사람 신경 안 쓰고 오로지 내 템포에 맞춰서 여유롭게 구경하고 생각할 수 있어서 여행을 훨씬 깊고 진하게 느끼는 것 같다.

도쿄 자유 여행 Day 3, 4
먼저 하라주쿠 다케시타 거리! 여긴 그냥 일본 감성 덩어리라고 보면 된다. 알록이 달록이 가득한 크레페 가게, 300엔 균일가의 잡화점, 각양각색의 가발 파는 가게까지 정말 정신도 없는 것도 최고, 재미도 최고다. 크레페 하나 사서 들고 다니면서 걸었는데 주변이 너무 생기 넘쳐서 나도 괜히 기분이 막 좋아져버렸다 ㅎㅎ
오모테산도 쪽으로 천천히 걸어서 이동했는데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 여기선 패선 브랜드 매장도 많고 길거리도 뭔가 더 여유롭고 고급졌다. 나는 오모테산도 힐즈 안쪽에 있는 북유럽 인테리어 소품 가게에서 작은 향초 하나를 샀다. 다른 것도 사고 싶은게 많았는데 주머니 사정상 자제했다. 향초도 막 저렴하진 않았다. 근데 향이 진짜 너무 좋아서 계속 코 갖다 대고 킁킁거리게 돼 ㅋㅋ
오후에는 오다이바로 넘어갔다. 유리카모메라는 무인 전철을 타고 건너는데 이게 진짜 꿀잼! 창가 자리 앉아서 보면 도심 전경, 레인보우 브릿지, 바다가 다 보여서 꼭 어트랙션 같다는.. 오다이바에선 다이버시티 몰 구경하고, 건담 프론트 갔다가 저녁엔 바다 근처 레스토랑에서 파스타랑 와인을 마셨는데 분위기가 정말 끝내줬다. 노을 지는 시간에 창가 자리 딱 앉으면 그냥 영화가 따로 없다.
마지막 날은 체크아웃하고 근처 카페에서 커피 한 잔 하면서 떠날 채비를 했다. 전날 짐 무겁지 않게 다 정리를 해 놔서 여유 있게 움직일 수 있었다.
도쿄 3박 4일 여행 경비 (체감 포함)
- 숙박비 : 3박 약 30만 원
- 항공권 : 왕복 약 35만 원
- 식비 : 평균 하루에 8,000엔 정도 쓴 듯, (오모카세가 컸음)
- 교통비 : 스이카 충천 총 6,000엔으로 충분
- 입장료 : 스카이트리 2,000엔, 기타 자자한 티켓들 합치면 3~4천 엔 정도
총합으로 대충 계산해보면 우리나라 돈으로 약 110 ~ 120만 원 정도였던 것 같다. 물가가 비싼 도쿄지만 계획만 잘 세우면 나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